354 0 0 3 54 0 7년전 0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은 우리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이다. '메밀 꽃 필 무렵'은 한국 현대 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묘사로도 유명하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 떠돌이의 애수 등이 아름다운 자연과 융화되어 미학적인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회의식을 지양하고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간의 순박한 본성을 그려내는 주제의식과 달밤의 메밀밭을 묘사한 시적인 문체가 탁월해 우리 문학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작품이다. 그가 활동했던 1930년대의 사회적인 상황, 즉 일제의 혹독한 식민 정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순수한 서정의 산문세계는 현실을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한 도피의 유희라는 해석 보다는 오히려 그의 문학은 현실..
작가 이효석은 우리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이다. '메밀 꽃 필 무렵'은 한국 현대 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묘사로도 유명하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 떠돌이의 애수 등이 아름다운 자연과 융화되어 미학적인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회의식을 지양하고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간의 순박한 본성을 그려내는 주제의식과 달밤의 메밀밭을 묘사한 시적인 문체가 탁월해 우리 문학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작품이다.
그가 활동했던 1930년대의 사회적인 상황, 즉 일제의 혹독한 식민 정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순수한 서정의 산문세계는 현실을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한 도피의 유희라는 해석 보다는 오히려 그의 문학은 현실적 대상의 위험한 관조보다 영원한 인간 내면의 순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서정적 시 정신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이효석
(李孝石. 1907~1942)


가산 이효석은 1907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태어났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 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초기에는 현실 문제를 다루기도 했으나, 이후 심미주의 소설로 일컬어지는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돈(豚)>, <수탉>등 순수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썼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그의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1936~1938년 평양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생활의 안정을 찾으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인다.
1936년에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고, 1939년 장편 〈화분〉을 「조광」에 연재했다. 1940년 장편 〈벽공무한〉을 매일신보에 연재했으며, 1942년 서른여섯의 나이로 결핵성 뇌막염으로 사망했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